비트코인이 11월 들어 16% 하락하며 6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 [사진: Reve AI]
비트코인이 11월 들어 16% 하락하며 6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 [사진: Reve AI]

[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] 비트코인(BTC)이 10월에 마감된 월별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11월 들어 6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위기에 처해 있다.

19일(현지시간)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11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이 2013년 이후 평균적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달이었다. 코인글래스(CoinGlass) 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초 비트코인의 평균 성장률은 42%로, 이달은 '문벰버(Moonvember)'로도 불린다. 

비트코인은 이전 두 번의 11월에 각각 37%와 8.8%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세론자들의 자신감을 더욱 고조시켰다. 경기 순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올해를 넘어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낙관론에 힘을 싣기도 했다.

하지만 올해는 달랐다. 비트코인은 11월 들어 16.5% 하락하며, 10월 낙폭의 4배 이상을 상회했다. 더 크립토 베이직은 향후 11일 동안 반등이 없다면, 비트코인의 11월 강세 전통이 6년 만에 깨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. 2019년 11월 17.27% 하락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.

한편, 고래들의 활동은 비트코인에 아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. 특히, 비트코인 ​​장기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청산하기 위해 다시 활기를 띠고 있고, 단기 투자자들도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매도하고 있으며, 비트코인 ​​현물 상장지수펀드(ETF) 자금 유출 역시 심화되고 있다. 소소밸류(Sosovalue)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​​ETF는 5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이 기간 동안 22억6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매도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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